언제나 준중형의 본좌 자리를 유지하는 현대 아반떼의 배다른 동생, 기아 K3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준중형 시장이 꽤나 성장하고 있다지만 포르테 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했었다면 별로 기대는 안했을 겁니다.

하지만 K 시리즈의 이름을 달고나온 만큼 중형라인에서 처럼 이복 형에게 강력한 한방을 먹일만한 녀석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품게 만듭니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띄는 외관 디자인!

전면 그릴은 기아의 패밀리룩인 호랭이코를 어김없이 적용했는데요. 패밀리 룩도 점점 진화해 가고 있는건지

전작까지 보인 호랭이 코에 비해 거무튀튀한 후라스틱의 느낌이 아닌 메탈룩이기 때문인지 좀더 세련되고

전체 디자인에 더 잘 녹아드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도 아방떼와 포르테를 적절히 조율해 놓은듯한 모습이 제 개인적인 취향에는 맞습니다.

 

실내 공간... 이라던지 승차감 같은 부분은 아반떼와 형제차인 만큼 별다른 차이를 느낄수 없습니다.

그래도 주행감을 살짝 말씀드리자면, 크루즈 처럼 짱짱한 느낌은 들지 않지만(물론 포르테에 비해 탄탄해진 느낌은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건 나름 편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서울 시내만 돌아다녀도 노면의 변화가 심한 국내 도로환경을 봤을때 일반적인 주행만 한다면 오히려 짱짱한것보다 이점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실내로 들어가보면~ 마치 운전자를 중심으로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는것이 꽤나

세련되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거 준중형 세단의 실내 치고는 뭔가 버튼이 많이 보이네요 무슨 옵션을 쳐발쳐발

이렇게나적용한건지.......

뭐 일단 옵션쪽은 잠시 뒤로 제껴두고, 요즘 차량들의 A필러 각이 점점 드러눕고있는 추세라

외관상으로는 멋져부러도 안에서는 조금 답답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K3는 왠지모르게 개방감이 느껴집니다.

 

 

이 개방감의 원인은 아마도 사이드미러 앞쪽에 유리창을 적용했기때문일것 같은데요. 여직 제가 시승해본

차량중에서는 프리우스와 시빅 정도에만 이런 A필러 유리가 적용됐던걸로 기억하는데, 국산 준중형 차량에

 적용된걸 보니 새삼스럽게 반갑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요즘 국내 메이커 에서도 안전에 대한 개념이 많이 자리잡아가나 봅니다.

사각지대가 줄어든것 만으로도 사고 위험이 현저히 줄어들 테니까 말이죠.

그와 더불어 느껴지는 시원한 개방감은 부가효과정도? ㅎㅎㅎ

 

 

다시 안으로 들어와서.... 운전석에 앉으면 가장먼저 보이는게 바로 계기판 이죠?

왠지 눈이 더 피로할거 같고 좀더 저렴해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던 붉은색을 과감히 버리고

흰색으로 탈바꿈한 계기판!

단지 색 하나 바꿨을 뿐인데도 훨씬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아... 물론 시인성도 더 좋아졌구요.

 

자... 이제 아까 미루어 뒀던 쳐발쳐발 옵션에 대해 탐구해 볼까요?

제가 시승했던 차량은 선루프를 뺀 모든 옵션이 장착된 차량입니다. 노블레스 트림에 하이패스, 가죽&통풍, 패밀리, 슈퍼비전, 내비&UVO 까지 하면 총 2238만원에 출고되는 차량인데요.

다른 옵션들보다 충격적인건 준중형에 통풍시트가 들어갔다는것!

아는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서도 한겨울에 히팅시트가 있다는것 이상으로 한여름에 통풍시트의 존재는 메마른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특히 저처럼 몸에 열이 많고 땀까지 많이나는데다가 장거리를 많이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말이죠.

 

 

네... 위에 보이는 이녀석이 시승한 차량입니다. 말 그대로 썬루프 빠진 풀옵션!!!

 

들어간 옵션이 많다보니 스티어링휠에도 참 복잡해보이게 버튼이 많습니다... 이정도면 오히려 대형차 보다 조작할게 많아지는게 아닌가싶네요. 준중형에 뭐 이리 사치스럽게 옵션들이 많으냐 라고 묻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채택할수 있는 상황에서 중형 이상에서나 보던 편의사양을 옵션으로 선택할수 있는 준중형을 과연 사치라고 볼 수 있을까요?

물론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건 사실이지만, 사람이 참 간사한 것이 편의사양을 안써봤을때는 "뭐 저런게 필요해 돈만 많이들고 쓰지도 않고 사치치" 라는 인식인데 막상 사용해 보고 그 편리함을 맛보고나면 어느덧 '필요사양' 혹은 워너비 아이템 이 된다는 거죠.

 

간단한 예로... 저만해도 후방카메라에 대해 "없어도 주차 잘 하는데 왜 필요해?" 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시승을 하면서 자주 이용을 하다보니 더 좁은 주차공간에도 힘을 덜 들이고 주차할 수 있고, 리어뷰 미러로는 확인이 불가능한 장애물 까지 파악이 가능하니 워너비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아........ 잠시 삼천포로 빠졌군요 -ㅅ-;;;;;;

어쨌거나 유지비가 그나마 덜 들어가는 준중형 에서 중형 이상의 옵션을 누릴수 있다는건 오히려 반겨야 할 사실이라는 부분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K3에 적용된 네비게이션은... 예전의 낮설었던 현대/기아 맵에서 어딘지 모르게 익숙하게 바뀐듯 한 느낌이 들어 곰곰히 생각해 보니.... 맵피 와 지니 를 만든 애프터 마켓 네비게이션 시장의 강자 M&SOFT가 만도에서 현대로 넘어갔었다는게 떠올랐습니다.

당시에는 인수되자마자 지니 나 맵피가 현대/기아 차량에 적용되나 싶었는데... 아무래도 순정형으로 최적화 과정을 거쳐서 적용된듯 하군요.

애프터마켓에서처럼의 잡다한 기능들은 삭제됐지만, 반응이 빠르고 오류가 없다는 점이 네비게이션 본질적인 부분으로 본다면 더 높은 완성도를 가졌다고 해야하나요?

 

 

하지만 연비는...... 으허허허허헣ㅁㄻㄴㄹ 아반떼와 동일한 1.6직분사 엔진에 6단 오토미션이 적용되어있고 공차중량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더 떨어지네요.... 아무래도 옵션에 의한 전력소모와 외형에 따른 에어로다이나믹의 차이가 원인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 보지만... 개인적으로 외형과 편의사양을 생각하면 이정도 공인연비 차이는 운전습관으로 커버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아뇨 그냥 디젤을 기다릴까요? ㅜㅡ

 

 

총평을 해보자면 K3는 아반떼와 플랫폼을 공유한 만큼 많은부분이 아반떼와 닮아 있습니다.

다른점을 꼽아보자면 메이커,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옵션, 연비 정도가 될것 같은데요.

이정도쯤 되면 취향에 따라 아반떼의 수요를 대거 끌어모을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신차효과와 더불어 기아에서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K 시리즈 네이밍 파워까지 더해져 K5 처럼

조만간 이복형의 자리를 넘볼 녀석이 될것 같습니다.

 

 

 

 

 

 

  1. Favicon of https://comterman.tistory.com BlogIcon 컴터맨 2012.10.29 10:34 신고

    후라스틱에서 빵터지고 쳐발쳐발에서 음...하다가...2238만원에서 좌절했습니다ㅠㅠ

    • Favicon of https://whodol.pe.kr BlogIcon 후돌이 2012.10.29 16:05 신고

      음... 저도 풀옵션을 살것같지는 않구요. 현실과 워너비 사이에서 적당히 타협을 볼것 같네요 ㅜㅡ

피겨의 여왕 김연아를 보고 점프의 교과서 라고 부르죠? 아마도 그건 거기에 더할것도 뺄것도 없이 완벽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번에 시승해 본 혼다의 시빅 2.0은 준중형 세단의 교과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큼 완벽했는데요. 어떤면에서 그런 느낌이 들게 만들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늘 그렇듯이 차량의 외관은 취향이지만 시빅의 외관은 적어도 못생겼다 라고 할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선형의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옆모습을 보면 트렁크와 본넷 라인이 상대적으로 짧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함이 없는 디자인은 어디를 가나 적어도 "무난하다" 라는 정도의 평가는 받을수 있을듯 합니다.

시빅의 인테리어는 다른 브랜드와는 확연히 차별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제 슬슬 모델 체인지를 할때가 다 되어가는 양산차 임에도 불구하고 컨셉카 같은 느낌을 주는 실내는 혼다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듯 합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기어봉이 높고 핸드브레이크와 함께 앞쪽에 위치해 있다는건데요. 느긋한 자세로 운전하는 분들에게는 시트에서 등을 떼야하는 위치지만 올바른 시트포지션에서는 오른손이 움직이는 거리도 짧고 잡히기 쉬운곳에 있어서 오히려 편했습니다.

특히 운전할때 보이는 계기판 부는 2단으로 나누어져 위쪽에는 전자식 속도계와 수온계, 연료계를 보여주고 타코미터를 포함한 나머지 정보는 아래쪽에 표시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트립이 ODO와 A,B 그리고 외부 온도정도의 정보만 알려주네요. 평균 연비나 실시간 연비 같은 정보도 함께 전달해 줬으면 좋을뻔했습니다. 자칫 촌스러울수도 있는 파란색과 붉은색이 어우러져 세련된 멋을 보여주면서, 운전할때 눈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확실하게 정보를 전달해 주어 실용적인 면까지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빅 2.0에 들어간 네비게이션은 일반적으로 다른 메이커에서 지니를 사용하는것과는 달리 맵피를 사용했습니다. 인터페이스 자체는 맵피쪽이 훨씬 마음에 들지만 잡다한 기능이 많은 만큼 오류도 가끔 나기에 일반적으로 다른 메이커에서 사용하지 않는데, All-In-One 제품을 적용하는 바람에 맵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듯 하군요.

이 눈에띄는 1열 헤드레스트의 구멍은 왜 있는걸까요? 바로 여성운전자들을 위한 작은 배려인데요. 머리를 묶은 상태에서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기댈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평상시 뿐만 아니라 후방 추돌시에 머리를 묶은 부분에 충격이 집중되는 현상도 줄일수 있어 안전상에도 도움이 되는 기능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여성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큰 차이 일수도 있겠죠?

시빅의 실내 공간은 준중형을 넘어 중형차를 넘보는 깜짝 놀랄만한 넓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차종의 2배는 됨직한 넓은 대시보드 상단과, 동급 최대의 넓이, 넉넉한 시트크기를 보고있자면 혼다라는 메이커는 "공간의 마술사" 라는 느낌까지 받게 합니다.

넓은 실내 공간 만큼 수납공간 역시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이쯤에 뭔가를 놔뒀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이 드는곳을 보면 어김없이 수납공간이 존재하고 그런 수납공간들이 큼직하기까지 해서 '수납공간이 있어요' 정도의 생색내기가 아닌 실용적인 공간들이었습니다. 수납 공간에 대해서 더이상 시빅에 바랄수 있는게 있을까요?

수납공간때문에 콘솔박스가 너무 뒤로가서 팔을 얹을때 좀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단지 우려일 뿐이었습니다. 무엇하나 놓치지 않는 모습에서 혼다의 고집이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1열이 넉넉하면 2열이 좀 손해를 볼 듯도 한데 2열 공간 역시 넉넉함을 보여주고있습니다. 2열 공간의 특이한 점은 중앙 바닥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없다는건데요. 바닥이 평평함으로 인해 2열에서의 움직임과 자세가 더욱 자유로워 지는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2열의 수납공간 역시 훌륭합니다. 1열보다 넓은 도어포켓과, 2열 암레스트를 내리면 나타나는 컵홀더... 하지만 암레스트에 수납공간이 하나쯤 더 있었으면 좋을뻔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만의 욕심일까요?

시빅의 트렁크는 동급의 트렁크 보다는 조금 좁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넓어진 실내공간에 비하면 충분히 감수할수 있는 부분이지만, 실내 공간보다는 트렁크의 활용도가 높은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시빅의 시트포지선은 라세티 프리미어같이 자유도가 높아서 쉽게 몸에 맞출수 있으며, 막상 제대로된 시트포지션을 맞춘 모습을 보면 레이싱카에 앉아있는듯한 느낌이 드는 자세가 나오는것이 스포티한 성향의 차량임을 살짝 엿볼수 있습니다.

시빅은 분명 시야는 확 트여있지만 운전석에서는 본넷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약간 어색한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넷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운전하는데 큰 불편은 없더군요. (한번은 사각이 얼마나 될까 싶어서 사람 무릎정도 높이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마자 정차해 놓고 내려서 보니 약 1.5미터 정도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가려져 있는 A필러와 창문 사이가 유리로 되어있어 좌우 시야 확보가 더 용이합니다.

시빅의 짧은 본넷을 열어봤을때 실내가 넓어지고 본넷이 짧아질수 있었던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시빅의 엔진룸은 좁은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효율적인배치를 통해 각 부품간에도 적절한 공간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혼다가 보여주는 공간의 마술은 시빅 전체에 녹아있는듯 하군요 ^^

시빅이 스포티한 성향을 가진 차량이라는것을 엿볼수 있는 또다른 부분이 바로 이 스티어링휠인데요. 동급 차종보다 조금더 작은 직경에 타원형을 띄고 있어 좀더 다이나믹한 핸들링이 가능해 운전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시빅 2.0의 주행감은 예전에 잠깐 운전해 봤던 1.8과는 완전히 다른 성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시빅 1.8를 아반떼에 비교한다면 2.0은 라세티 프리미어와 비교할만한, 아니 오히려 더욱 다이나믹한 주행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원한 가속감과 손에 착 감기는 묵직한 스티어링 휠, 그리고 스티어링 휠을 움직이는대로 따라와주는 탄탄한 하체까지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승차감은 해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아마 몸을 잘 받쳐주면서도 푹신한 시트 덕분에 이런 승차감을 보여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전에는 혼다라는 메이커에 대해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빅 2.0을 경험해 보고 나니 세계에서 보여주는 혼다의 저력을 알듯도 합니다.
디자인, 성능, 실용성, 편의성 까지 어느것 하나 빠직것 없는 팔방미인 시빅. 이정도면 준중형 세단의 교과서라고 할만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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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day2go 2010.06.12 21:27

    소형차인거죠.....소/중/대...이렇게 나눠야죠....경차/소형/준중형/중형/준대형/대형 이렇게 나눈다고 기분이 좋아질것 같습니까?.....시빅의 크기는 소형인거죠......준중형...이게 뭐 말도안되는 드립입니까.....준대형....허세부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듯한 말이로군요....

    • Favicon of https://whodol.pe.kr BlogIcon 후돌이 2010.06.14 01:15 신고

      소/중/대 로 나누는게 기본이긴 하지만, 제가 쓰는글이 국내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국내에서 인식하는 기준으로 구분을 해서 준중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2. ryankzenski 2012.03.23 02:33

    한국에서의 시빅은 혹시 미국과 실내 재질이 다른걸까요?!..... 그리고 가격도 설마 다르겠죠?

    • Favicon of https://whodol.pe.kr BlogIcon 후돌이 2012.03.23 00:31 신고

      음.... 국내에 들어오는 혼다차량은 아마 북미형이 맞을거구요. 실내 재질을 달리하는 수고를 할 정도로 한국에서 시빅이 많이 팔리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재질에 대해 칭찬을 한 기억은 없는것 같은데요. 인테리어에 대한 칭찬은 재질보다는 눈으로 보이는 디자인과 넓은 공간에 대해서 칭찬을 했을 뿐입니다.
      안좋은걸 좋다고 하지는 않은것 같은데요?

  3. ryankzenski 2012.03.23 02:37

    아; 그럼 제가 잘못 이해를 했군요. :) 제 글 수정 했습니다.

석모도에서 1박2일간 시승 이후로 다시 라프 디젤을 시승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당시에 차가 별로 없긴 했지만 편도 1차선에 평지가 거의 없어서 일상주행이라고 보기는 좀 힘들었는데
이번기회에 고속주해도 해보고 시내주행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고속도로를 올랐을때 시속 100km 가 다되가는데 1500rpm 정도에 머물러 있길래 6단이 들어간건가 싶어서 슬쩍 메뉴얼로 레버를 땡겨봤습니다만.... 아직 6단은 사용도 안했습니다. 일단 100km/h는 넘어줘야 들어가는걸까요? 이런 특이한 기어비 셋팅이 고속 주행시에 연비를 극대화 시키는듯 합니다.

라프의 주행성능중에 탄탄한 섀시와 서스펜션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코너링을 빼놓을수 없죠. 당시 타이어 상태와 노면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와인딩 로드를 잠시 달려봤는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코너를 돌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승내내 비가 내려 외관사진은 석모도때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ㅜㅡ

게다가 코너링중에도 롤링이 거의 없고 세미 버킷시트도 생각보다 견지력이 괜찮은 편이라 운전자의 자세 역시 안정적인 상태로 주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주행성능만 가지고는 중형 부럽지 않다고 할수 없죠? 라프의 실내 또한 이미 준중형의 것이 아닙니다. 스펙상의 공간도 넓지만 막상 타봤을때는 신체 어느 한부분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넓습니다. (제가 신체 사이즈가 좀 있는지라 웬만해서는 어딘가 한군데가 불편합니다 -ㅅ-) 그만큼 탑승자를 배려한 공간을 만들어놨다는 뜻이겠죠? 특히 운전자가 편안함을 느낄수 있도록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준중형 이라는 등급을 가졌음에도 텔레스코픽(핸들을 앞 뒤로 조정 가능)이 된다는 점 인데요. 팔길이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시트 포지션의 범위가 그만큼 넓어졌기 때문이죠.


공간하면 또 빼놓을수 없는게 수납공간이죠 위에 보이는 콘솔박스 앞쪽의 컵홀더는 파티션(?)을 움직일수 있어 용도에 따라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으론 부족하죠. 음료수 캔 2개정도는 쉽사리 들어가는 도어포켓 컵홀더도 있습니다.


작은 물건(동전이나 열쇠같은)을 넣어두기 딱 좋은 크기의 수납공간은 개폐가 가능해 과격하게 운전을 한다고 동전이 쏟아지거나 하는일은 없겠군요.


또하나의 숨겨진 수납공간은 조수석쪽에 있는 포켓입니다. 자칫 모르고 지나칠뻔 했는데 어느순간 눈에 들어오더군요. 물티슈나 책같은걸 넣어두기 딱 알맞은 공간입니다.

센터페시아 중앙 상단에 있는 수납공간입니다. 솔직히 흡착식 거치대로 이 위치에 네비게이션을 설치하는 분들은 거의 쓰지 못하는 공간이라고 볼수 있지만 이런 공간조차 바닥은 고무 재질로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이 외에도 기어박스 위쪽에도 공간이 있었지만 미처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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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실내 옵션중 흥미로웠던건 저 메뉴들 입니다. 정말 설정할수 있는게 많더군요. 하나하나 살펴보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물론 운행중에 사용하기에는 단순한 메뉴가 나을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셋팅은 한번 맞춰놓으면 운행중에 건드려야 할 정도로 자주 바꿀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다만, 시간의 표시형식이라던지 에어컨이나 AQS의 감도조절 등 차량의 전반적인 셋팅을 사용자가 이처럼 디테일하게 만질 수 있는 메뉴는 처음 접하기 때문에 꽤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운전석에도 있는 화장거울 라이트가 조수석에는 없는 의아한 옵션이 있네요 -ㅅ-;;;;


지난번 시승기에서는 한가지 아쉬운점이 비상등 스위치라고 했는데... 막상 장거리 운행을 하면서 좀 익숙해지니 전혀 불편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다른 한가지가 좀 불편했는데요..... 바로 시거잭의 위치입니다. 솔직히 자주 다니는길 이외에는 네비게이션 없이는 찾아다니질 못해서 제 차에 있는걸 떼어와 사용을 했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가장 가까운 시거잭은 기어박스 아래쪽... 전원선이 꽤나 걸기적 거립니다. 내년 모델에는 이점을 좀 개선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날이 어두워 흔들렸습니다 양해를;;;;

아차차 까먹고 갈뻔했군요. 라프에는 스페어 타이어가 없었습니다. 대신 펑크 수리킷이 들어있더군요. 어차피 요즘에는 펑크가 나도 운전자가 직접 스페어 타이어로 교환하는 모습을 보긴 힘들죠. 그러다 보니 스페어타이어는 자리와 무게만 차지하는 짐 비슷한 취급을 받고있는데요. 라프는 스페어 타이어를 과감히 버리고 펑크 수리킷을 적용하였습니다. 완전 수리가 되는건 아니고 정비소까지는 스스로 갈 수 있을정도의 임시방편으로 씰링액과 에어를 주입하는 킷이 들어있습니다. 신기해서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1회용의 포스가 풀풀 풍겨서 차마 시도는 못해봤습니다 -ㅅ-;;;;

뛰어난 성능과 연비, 넓은 실내, 준중형은 물론 중형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든 빠방한 옵션들.... 이만하면 중형 부럽지 않죠? ( 차량 가격까지 매우 선량해서 제가 안정된 수입만 있었다면 벌써 질렀을지도 모릅니다 ;ㅁ; )
  1. Favicon of http://www.motor-review.net BlogIcon 모터리뷰 2009.07.17 12:17

    고속도로 타신김에 부산까지 오셨어야죠!!! ㅋ

    • Favicon of https://whodol.pe.kr BlogIcon 후돌이 2009.07.17 23:38 신고

      ㅋ~ 부산까지는 압박이 좀 -ㅅ-;;;; 다음기회에 한번 갈께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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